매해 연말은 항상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제 최애 시기에요:)어느 해는 트리를 어느 해는 리스를 어느 해는 가랜다를 달아 연말 분위기를 즐겼는데,올해는 결혼 9년차에 갖게 된 내 집을 좀 더 예쁘고 근사하게 꾸미고 싶어서 대형 트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!인스타에 올라오는 갖가지 많은 트리들 중에 다니홈 트리가 작년부터 눈에 띄었고 공구 열리자마자 구매해서 지난주에 설치했습니당!!마음같아서는 210을 사고싶었는데 그럼 거실에 트리밖에 안보일 것 같아서 180을 구매했는데 180이 생각보다 크지 않더라고요!!제 키가 163인데 꼭대기가 제 눈높이보다 조금 높았고 맨 위에 삐쭉 튀어나온 가지 덕에 180이 되는것 같았어요!이럴줄 알았으면 210 살껄 싶었답니다 ㅋㅋ그치만 180도 과하지 않고 적당하니 아주 만족해요전구를 달기 전에도 수형 자체가 매우 예쁘고 고급스럽습니다!!전구를 달면 그냥 미쳤습니다. 너무 예뻐요..근데 이 전구다는게 디테일이 상당히 필요한 작업이더라고요.그냥 둘둘 감으면 그 감성이 안 나오고 가지 끝 하나하나 살려 감아야 할 것 같은데 팁 수가 매우 많고 전구도 매우 많아 솔직히 매우 힘듭니다 ㅋㅋㅋ최선을 다해 전구 둘러봤고 맘 같아선 다 푸르고 다시 하고 싶지만 엄두가 안납니다 ㅋㅋㅋ하지만 힘든만큼 진짜 미치게 예뻐요..........오너먼트없이 전구만으로 이렇게 트리가 예쁠수도 있구나 하고 매일 밤 감상하고 있어요!!밤에 불 다 끄고 잔잔한 캐롤 들으면서 트리 전구 살짝 켜 놓으면 여기가 핀란드인가 싶습니다 너무 행복해요:)))))고민하시는 분들 고민 끝내시고 그냥 주문하세욥!아 그리고 전구 설명서에 타이머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전구를 켜놓고 타이머 버튼을 눌러놓으면 6시간 후 꺼지고 18시간 후 다시 켜진다고 하네요. 요 내용은 설명서에 들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.암튼 트리 너무 예뻐요오너먼트도 기대할게용....(하뜨)